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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런 사이드 프로젝트 밋업 후기
요즘 퇴사 후에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 인프런에서 진행되었던 사이드 프로젝트 밋업에 참가했다. 이번 모임에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많은 디자이너, PM, 개발자가 참여했다.
다양한 이유로 참석한 사람들
내게 사이드 프로젝트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궁금해서 물어보고 다녔다. 누군가는 즐거움을 위해, 누군가는 취업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찾고 있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참석한 사람들도 있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발표들
첫 발표는 베이킹을 하는 지인을 위해 팀을 꾸려 직접 레시피를 관리할 수 있는 앱을 만든 이재영님의 발표였다. 최근에도 꾸준히 앱을 업데이트 하고 있는 모습이 자신의 프로덕트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두번째는 밈을 좋아하는 전정민님이 팀과 함께 만든 서비스 그밈이라는 서비스에 대한 발표였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팀원들 각자의 목표가 다르고 강제성도 없다보니 그들을 어떻게 하나로 뭉치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앞에 계셨던 분은 발표를 들고 팀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던 것 같았다.
발표를 들으면 느꼈던 나의 생각
내가 느끼기에 근본적인 한계도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개발 프로덕트는 완성되면 끝이 아니라, 끊임없는 유지 보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강제성도 없다면 지속적인 유지 보수는 불가능하다. 함께 팀으로 활동하던 개발자가 없어진다면 문제가 발생해도 손을 댈 수 없어 결국 내려지지 않을까?
또 대부분의 개발 프로덕트는 기본적으로 서버 비용이 발생한다. 재정적인 상황이 괜찮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황이 조금 어려워질때는 이 작은 비용조차 '서비스를 내려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즐거움을 목표로 하기에 더 다양한 프로덕트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한번 만들어 보는 것, 그 자체로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으니까.
사람들과 대화가 정말 좋았다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각자가 가진 에너지가 참 좋았다. 누군가는 손을 들어 팀원을 찾고 있었고, 누군가는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탐색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우리가 만드는 프로젝트는 대부분 비슷하고, 마음이 없어도 해야하는 것이기에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는 마음이 있을때만 모여서 만들기 때문에 다들 웃고 있는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분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다녔는데 좋은 대답을 얻어서 뿌듯했다. 작은 프로젝트를 여러개 만들고 있는 내 상황에 맞는 답은 목표한 수치 달성시 이후 협의 였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충분한 수익을 발생시키기조차 어렵다. 그러니 처음에 어느정도 수치를 정하고, 그 목표를 도달하게 되면 앞으로의 순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정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이 답변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시작할때도 망설이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팀원을 찾는 방법
사이드 프로젝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팀원을 찾는 방법일 것 같다. 인프런 사이트에서 팀 프로젝트를 같이 할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 아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가 각자의 커리어에서 한계단 씩 꾸준히 올라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이력서에 넣을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사람
- 즐거움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고 있는 사람
- 성장을 위해서 도전해 볼 분야를 찾고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