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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넘어서야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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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개발자로 일하면서 느꼈던 것이 있다. 처음에 프로젝트를 리드해달라고 부탁받았을 때 나는 부담스러웠다.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한해가 지나도, 또 한해가 지나도 여전히 자신이 없었다. 나중에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는 조금 엉성하더라도 하나의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마쳤을 때였다.

살아가면서 용기내어야 할 때가 많이 찾아온다. 그럴 때 느끼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결코 정답이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감을 갖는다. 평소에 무리 없이 해내는 것을 부탁받았을 때는 부담감이 없지만,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부탁받으면 자신이 없어 걱정이 앞선다. 내게는 회사를 퇴사하고 1인개발자로 일하는 것이 그렇게 느껴졌다.

퇴사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기 전까지 머리속에는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있었다. 하지만 막상 퇴사하고, 집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해낼만한데?'라는 생각을 들었고, 이후로는 더 이상 이전처럼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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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없다'와 '불안하다'를 구분해야 한다.

할 수 없다는 것은 불가능할 때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많은 '할수없다'는 그저 불안함이었다.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해낼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것 뿐이었다. 불안할 때는 조금씩 발을 내딛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내가 창업을 할 수 있을까를 알아보고 싶다면 창업에 필요한 것들을 작게 나눠서 해보면 된다. 나는 가장 먼저 퇴근 후에 집에서 일하는 것을 시도해 봤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한시간씩 두시간씩 하다보니 점점 수월해졌다. 그리고 나서 다시 창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어보니 이전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경험이 자신감으로 바뀐 것이다.

걱정이 찾아올 때, 그 생각이 정답이라고 단정짓지 말자. 조금씩 시도해보면 어느새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찾아올테니.